교보, 영풍, 반디앤루니스, 북스리브로, 인터파크, 예스24.
이 정도가 대강 국내 유수의 대형 서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1. 교보 (1980~)
교보생명의 출자로 시작됐고, 국내 대형서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문고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내부에 문구매장과 음반매장 (교보문보장 - 지금의 핫트랙스) 을 갖고 있다.
지금 교보문고와 핫트랙스는 별도의 사업자.
국내에서 가장 빨리 온라인 통신을 통한 판매를 시작했고, 전 보유도서 ISBN 검색도 국내 최초로 기억.
생명보험과 증권회사가 계열사라는 막강한 자금력과, 광화문 한복판에 유려한 인테리어를 가진 서점이라는 것이 일찍부터 알려져 사람들이 '가볍게 들려서 구경하는 서점' 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거기다가 외서주문 시스템도 막강하니, 사실상 국내 최대, 최고 규모의 서점이라고 봐도 된다.
내부에 음반과 문구매장 및 패스트푸드 매장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아마 mall형 서점으로선 최초가 아닌가 싶다.
이런 교보가 최초가 아닌 단 하나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인터넷 서점.
2. 영풍 (1992~)
교보와 마찬가지로 문고에서 시작한 서점으로 가장 단기간내에 가장 많은 지점을 낸 서점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서점을 시작한 (1997년 6월) 서점으로, 나만해도 영풍 아이디를 먼저 만들었다.
(교보는 97년 9월)
종각역과 관광단지 옆에 있어서 중장년 층 및 외국인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해외도서 관리 시스템이 아직도 빈약한 면이 없지 않은데다 본점의 건물이 내부확장을 반복하고 서가의 위치도 여러번 바뀌어서 은근히 조잡한 면도.
하지만 만화책 매장 재고에 있어서는 가장 강한 면모를 갖고 있다.
3. 반디앤루니스 (1988~)
앞의 두 서점과 같이 서울문고로 시작한 회사.
아직도 서울문고라는 사명을 사업자명으로 쓰고 있다.
삼성동 무역센터 내에 본점을 두고 있어서 일찍부터 영어관련 서적의 관리에 강했다.
입지가 워낙에 좋아서 큰 문제 없이 유지되던 터에 코엑스 몰이라는 복이 터져서 반디앤루니스로 명칭을 바꾸고 본점을 코엑스점으로 확장하는 기염을 토한다.
영풍은 본래 내부 음반 매장이 없었는데 90년대 후반에 들어왔고, 반디앤루니스는 아직도 내부에 음반 매장을 두고 있지 않다.
(바로 바깥에 에반 레코드가 있으니까) + (고속터미널에 있던 영풍은 없어졌지만, 그 바로 옆에 신나라레코드 매장이 있었다)
여담으로, 영풍문고 고속터미널점 있던 자리에 반디앤루니스 고속터미널점이 입점했다!!;;;
지금은 문고 기능이 많이 약해졌지만, 80년대~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문구매장이 절반 이상이라 정말 자주 들려서 구입도 많이 했다.
업계 최초로 매장 내부에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북카페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보는 쉼터 시스템 - 교보타워점을 시작으로)
4. 북스리브로 (1987.02~)
을지서적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문고 바탕이 아닌 순수 서점 바탕의 최초의 서점.
오픈 당시부터 200평이란 규모로 대형서점을 기초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경영권이 대교에 넘어가 지금은 대교 리브로라는 이름이 됐다.
만화관련 이벤트와 행사에 강하며 (재고도 많다) 현재 부산점 포함 1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나름 대형서점.
5. 인터파크 (1997~)
사실상 티켓및 공연 관람권 판매가 주업이지만, 국내 최초로 1권만 사도 가격 상관없이 무료배송! 이라는 도서 무료배송제를 시작한 덕분에 서적에 있어서도 강자로 군림중.
6. 예스24 (1998~)
국내 최초의 순수 인터넷 서점인 WebFox로 시작, 99년에 사업자명을 예스24로 바꾸고 2000년부터 음반, 게임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택배회사에는 원망을 받을;; 총알배송(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최초의 서점이며, 2008년에 시작한 공연예매 서비스는 인터파크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성장했다.
외서 주문 서비스도 발달한 곳.
7. 11번가 - 도서 11번가. (구 모닝365 - 2000~)
순수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모닝 365는 편의점 연계 배달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지만, 각 대형 서점들의 종합 서비스를 이기지 못하고 2007년에 SK텔레콤에 인수됐다. 현재는 도서 11번가에 통합됨.
음.. 대강 이렇게 되려나.
이래저래 많지만, 내가 가장 정을 두는 곳은 반디앤루니스, 그 다음이 교보.
학생시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서울문고를 잊기란 불가능.ㅋㅋ (그때만 해도 이 일대에 대형 서점이 서울문고가 유일했고)
교보에서는 내 대부분의 외서들을 샀다. (여기서 다 마련했지...)
교보가 잠깐 들렀다가 쉬어가는 곳이라면, 반디에서는 앉아서 동화책도 뒤지고 (아이들 대상이라 서가 높이가 낮다) 북카페에 들러 음료를 마시며 쉬기도 하고.
여러보로 반디북이 더 정이 가는구나.@_@
영풍과 리브로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서점들은 그냥, '여기가 싸니까 여기서 사야지' 하는 생각 정도? ㅎㅎ
아마 실체가 없는 곳이라 더 그러는 거 같다.ㅎㅎ
언제 반디 센트럴점도 가봐야겠네!
- 2012/09/17 11:59
- lionni.egloos.com/473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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