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iss Ikon Contessa 35 (=백작부인) 사진과 사진기

 사버렸습니다.-_-;;

 1950~1955년 생산.
 독일어로 contessa는 백작부인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countess)

 승리카메라에서 샀는데, 주인아저씨 말고 직원분 (아마 부매니저?)인 분이 어찌나 말을 따발따발 해대시던지.
 이것저것 묻는것에 친절하게 답해주신건 좋았는데
 제가 '현금영수증' 하니까 당장 얼굴이 굳으시더군요.ㅋㅋㅋㅋ
 (한두푼 짜리도 아니니까 해주시는건 당연하죠!)


 어쨋든. 샷입니다.

 
컴팩트 카메라로, 원본 설명서에도 여성이 든 모습이 표현된 기종입니다.
케이스를 씌운채로 재도 가로가 14cm, 높이가 9cm, 두께가 2cm 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몸체가 전부 철이라서 추정 무게는 대략 8~900g 정도.
(목에 걸면 뒷목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사람 때리지 마세요. 무기임.-_-

다른 곳에도 물건은 있었지만, 케이스 포함해서 파는 곳은 이곳 뿐이었습니다.
오래된 필카는 전용 케이스가 있을수록 좋답니다.@_@;
저기 너덜너덜해진 스트랩 대신 만들어줄 가죽 공방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뒤에 샷.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이 카메라의 독특한 점은


그냥 뚜껑만 제거해도 사진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레버들이 케이스에도 달려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특이한 모델이라 한방 찍으면 카메라 아래 왼쪽의 레버를 돌려줘야 합니다.)

물론 뷰파인더부분도 케이스에선 반영돼 있지요.


이렇게... 한방 찍고 이걸 돌려주면 됩니다.



케이스를 벗은 그대 모습.



탄탄하고 작습니다.
상반부의 다이얼들은 전부 셀렌 노출계 연동이라는 조건 하에서 제대로 작동하는거라,
지금은 쓸모가 없다고 하시는군요.

지금 셀렌 노출계는 작동하긴 하지만, 신뢰도는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STE 노출계 믿었다가 사진이 오버노출.-_-;)



렌즈 케이스 오픈!
겁나 이쁩니다.ㅠㅠ


저 덮개를 설명서에서는 Baseboard 라고 가르키더군요.
어쨋든 저걸 열어야 모든 촬영이 가능해집니다.



옆샷
약간 뒤로 기울어있죠?



그걸 막기 위해서 뒷부분에 이런 support가 있습니다.
어떻게 집어넣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었다는.ㅠㅠ



저 귀여운 뚜껑은 노출계입니다.
만, 사실 이 기종의 마지막 생산연도는 1955년도이고
셀렌 노출계의 평균 정상 작동 수명은 20년입니다.
이미 훨씬전에 수명을 다한거죠.^^;

그래서 뇌출계로 찍어야 합니다. 
(다른 필카처럼 조작레버는 다 있습니다. 어차피 contessamat STE 제외하곤 뇌출계 인생입니다.ㅋㅋ)





오늘 나를 살린 동영상;



이 카메라.
35mm입니다.

중형 아닙니다!ㅋㅋㅋㅋ

RF방식입니다.
제 contessamat STE (일명 이쁜이)가 이 방식이라 다룰 줄 압니다.

잘 써줘야겠지요~.
그리고 이걸로 진짜 정말

Zeiss Ikon Camera Collection은 종료입니다! @_@


덧글

  • 피쉬 2012/04/13 04:11 #

    RF 참 써보고 싶습니다 정숙하고 작고 가볍고..
  • 태엽이 2012/04/13 09:16 #

    콘테사맷 STE를 추천합니다.
    RF인데 저렴하고 가볍거든요.^^;
  • dustes 2012/04/14 00:33 #

    영상보니 크기가 확실히 작긴 작군요. 그냥 훅 보면 중형같은데.
    요샌 필름카메라 잘 쓰지도 않는데 이런 클래식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보면 정말 한 대 지르고싶어져요.
    노출계빼곤 상태까지 좋다니..! *_*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길 바랍니다
  • 태엽이 2012/04/14 01:38 #

    네.^^
    필름 사놓은거 다 써야 하기 때문에 기종별로 두롤씩은 찍어야 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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