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지하철에서 일기

 한밤중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시간.

 드문드문 빈 차량안. 내 맞은 편에는 어떤 아저씨로 보이는 두 남자분이 열심히 대화를 하고 계셨다.
 내용을 들어보니 삶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자기 자신을 다독이는 법 등...
 안경 쓴 분이 안경 안쓰고 좀더 덩치 큰 분한테 주로 말하는 식.
 굉장히 그 뭐랄까 깨달은 바른생활맨의 오오라가 팍팍 풍겨나는 말투고 내용이었다;

 안경 안쓴분(이하 맨눈)이 먼저 내리시게 되서 일어나 악수를 하시는데...

 맨눈 - 오늘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에서..
 안경 - 멀더라고 하시면 됩니다.
 맨눈 - 아~! 네. 먼저 가보겠습니다.
 안경 - 들어가세요.


 ..........................

 지금도 엑스파일 팬인 나로서는 잘 진정이 안됐달까.
 나보다 열살쯤 많아보이는 분들이 멀더라는 닉을 자연스레 말하고 또 웃으면서 반응하시는 걸 보니.
 그런 분들을 보며 속으로 굳어버렸던 나 자신을 보자니..

 그분들이 아니라 내가 나이먹어서 소견이 좁아진 기분이야!


 ...;;;;


Life is 일기

 full of mysteries...

 언제나 예측하지 못한 앞날. 생각이 닿지 않는 몇초 몇분 몇시간 후.

 그런건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진가 보다.


 그래서 살 맛이 나는 것이고.


 왜 그래픽 작업 한담엔 허리가 아픈걸까..


이제는 좀 여유있게... 일기

 계기는 어떤 넘이 제 넥슨 아이디를 집적대서 가입도 안한 던파에서 정지조치를 먹게 한 것이었지요.

 이메일을 받은 오늘, 한때 하다가 3년 넘게 버려뒀던 마비노기 계정을 예비삭제단계로 진행시켰습니다.

 내일 아침 7시가 되면 완전히 지워질 듯.

 그리고 넥슨에서도 마비노기에서도 완전 탈퇴를 할 겁니다.

 온라인은 좀 매이는 느낌이 있어서 이제 별로에요.

 가볍게, 캐쥬얼하게... 그리고 정말로 꽂히는 게임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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